이번에는 나의 여행기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사실 나는 원래 속초를 출발해서 남한 최북단 항구인 대진까지 가려고 했지만, 때마침 이날(4월 3일)이 서울모터쇼 첫날이라 여행 이틀째는 서울모터쇼 관람기로 대체한 것이죠. 여기서부터는 경어체를 생략합니다.
내가 속초에 있는 모텔을 나온 때는 새벽 5시 10분이었다. 먼저 인근의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한 다음, 터미널에서 6시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시외직행버스를 탔다. 게다가 우등시트가 장착된 차량이었는데.....이 버스를 먼저 미시령 터널을 지나는데, 미시령 터널을 지나기 전에 설악산 관광지를 먼저 지나게 되었다. 거기서 보는 설악산의 경치가 상당히 멋있었는데.....당시 반대편쪽 창가에 앉아있었던 탓에 아쉽게도 사진촬영을 못했다. 이후 이 버스는 인제를 거친 다음 어느 휴게소에 잠시 정차를 하게 된다.
이후 이 버스는 홍천, 양평, 남양주(팔당)을 거쳐 팔당대교를 건너 하남(미사리)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들 지역으로 갈때는 대부분 직선도로로 이동하게 되는데, 중간에 터널이 여러군데 있었다. 어쨌든 대략 8시 50분쯤에 이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이 버스에 붙어있는 광고에는 "동서울-속초 2시간 50분"이라고 되어있던데.....실제로 2시간 50분만에 도착했으니, 광고 내용이 빈말은 아닌 듯 하다.
그 다음 나는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나중에 부산에 내려갈때 새마을호를 이용할까 해서 요금 및 열차시간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는데, 이날이 금요일이라 요금이 40000원을 넘더라구. 그래서 철도로 이동하는 걸 포기하고, 버스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서울역에서 신성교통 2000번을 타고 대화역까지 이동했다. 차종은 유니버스 스페이스 엘레강스 고급좌석으로 당첨되었다. 나중에 대화역에서 광화문까지 명성운수 1000번을 이용했는데, 이용한 차종도 역시 유니버스였으니.....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KINTEX까지는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거리가 별로 멀지 않을 듯 하지만 막상 걸어보니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내가 KINTEX에 도착했을때가 오전 11시였는데, 아직 시작을 안했기 때문에 몇분동안 기다린 끝에 모터쇼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아마도 11시 30분부터 입장했을 듯). 모터쇼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나는 모터쇼를 실컷 구경한 뒤에 다시 KINTEX를 빠져 나왔는데, 그때가 오후 1시쯤 되었다. 이후 명성운수 1000번을 타고 광화문까지 간 다음, 거기서 선진운수 702번을 타고 종로2가로 이동했다. 거기서 점심을 먹은 다음 471번을 타고 강남역으로 이동했다.
내가 강남역으로 이동한 이유는 수원으로 가는 직행좌석을 타기 위해서였다. 이때 당첨된 버스는 용남고속 3007번이었다. 다행히히도 이 버스는 수원터미널로 바로 가더라구. 이 버스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 수원시내로 가는 노선인데, 이 버스를 타면서 수원시내를 구경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수원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좀 넘었다. 그 다음 수원터미널에서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하는 경남고속 해운대행 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중간에 오산을 경유했으며, 오산에서부터 경부고속도로로 올라갔다. 물론 좌석은 거의 다 찬 상태였고....중간에 금강휴게소를 잠시 정차했지만, 노포동터미널에는 밤 9시쯤에 도착했고 해운대에 도착했을때는 밤 9시 45분쯤 되었다. 이후 해운대에서 저녁을 먹은 다음, 1003번을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
나의 봄맞이 여행기는 여기까지죠. 그동안 허접한 여행기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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